박대통령 강원행… “경제성만 갖고 지역공약 결정 안 해”

입력 2013-07-24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강원도를 방문해 “꼭 경제성만으로 지역공약사업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 춘천시 봉의동 강원도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 간 복선 전철 등의 사업들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 걸로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 사업을 관광객 유치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철도와의 연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강원도에 미치는 지역적 효과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당장은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국가균형발전과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사업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발전은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목표로, 그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며 “새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은 지역 중심의 상향식 발전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가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전략을 짜고 정부에서 이를 최대한 지원한다면 강원도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첫 관문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평창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동계올림픽이 강원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새 정부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중심적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첨단산업단지 육성이든, 생태·문화·먹을거리를 비롯한 관광자원 개발이든, 일자리 창출 정책의 중심에 지자체를 두고 지역에서 원하시는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강원 방문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이 동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광역 지자체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63,000
    • +0.42%
    • 이더리움
    • 3,295,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02%
    • 리플
    • 721
    • +0.42%
    • 솔라나
    • 196,600
    • +1.65%
    • 에이다
    • 476
    • -0.42%
    • 이오스
    • 643
    • -0.31%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0%
    • 체인링크
    • 15,200
    • -0.78%
    • 샌드박스
    • 347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