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사장 “장기적으로 OLED가 답… 중국 시장도 확대할 것”

입력 2013-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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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미래를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국 판로 확대를 위해 현지 2위권 회사를 적극 발굴해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사장은 22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OLED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저가와 고가 시장이 공존하고 있고 두 시장 모두 놓칠 수 없다”며 중국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한 사장은 “우리의 스마트폰 전략은 기존 고객사들이 잘 되게 하는 것과 새로운 고객을 잡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고객은 중국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만큼 중국시장이 떠오르는 블루오션이 됐다는 의미다.

이어 “중국은 기존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만으로는 안될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세컨드 티어(Second Tier)를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세컨드 티어는 말 그대로 선두를 추격하는 2위권 그룹을 의미한다.

그가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스마트폰이 줄지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저가 시장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하지는 않겠지만, 선두권을 추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판매 확대를 노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 사장은 하반기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세계 시장 상황이) 생각한 것만큼 장밋빛이 아닌 것 같다. 3분기와 4분기는 우리 생각보다 못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선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올 2분기에도 매출 6조5720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53%나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크게 확대한 배경에는 한상범 사장이 주도한 ‘연구개발 확대전략’이 주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 전문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줄었음에도 IPS(평면정렬전환)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했다”며 “올 상반기 비수기 속에서도 영업이익 폭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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