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 순익은 줄었지만…“아이폰 더 팔았다”

입력 2013-07-24 08:36 수정 2013-07-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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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3분기 순익 21% 줄어...아이폰 3120만대 팔아 20% 증가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아이폰 판매는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7.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 7.3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 동기 9.32달러에 비해서는 2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3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50억 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3120만대를 팔았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610만대보다 양호한 것이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출시한 지 2년이 지난 아이폰4의 가격 인하와 개발도상국에서의 개선된 유통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저가 스마트폰과의 경쟁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는 3분기에 5% 하락한 대당 580달러였다.

가격 할인과 환율 변동, 매출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은 36.9%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의 42.9%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목표치인 36~37%에 부합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5의 마진률은 50% 정도로 업계의 2배에 달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통설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유통 방식 개선으로 인도를 비롯해 터키와 필리핀에서 아이폰 판매가 증가했으며 그밖의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강했다”고 말했다.

3분기 중국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홍콩의 수요 감소 때문이다.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1460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문가 예상보다 400만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관심이 쏟고 있다. 피터 오렌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우 바쁜 가을’이 될 것이라고 말해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했다.

애플은 현 분기 매출은 340억~3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평균 예상치는 370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심화하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앞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혁신 부족 우려를 제기했고 이로 인해 주가는 지난해 9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40% 정도 하락했다.

키스 바흐만 BMO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애플이 단기적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애플 주가에 ‘중립(neutral)’등급을 제시했다.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이날 1.72% 하락한 418.99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3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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