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저커버그, 모바일 리더십 먹히나

입력 2013-07-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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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 1억 명 돌파…신흥시장 중심 중장기적 모바일 사업 강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중심의 신흥시장 공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포에브리폰’(Facebook For Every Phone)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한 월간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보다 일반 휴대전화인 피처폰 점유율이 여전히 높다는 것에 주목하고 2년 전 이스라엘계 피처폰 개발업체 스냅투를 인수해 피처폰 서비스 앱을 개발했다.

피처폰의 경우 앱 이용에 제한이 많지만 이 앱은 3000종이 넘는 각종 피처폰에서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신흥시장 사용자들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 데이터 이용량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대다수 신흥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못하고 인터넷 카페나 저가의 피처폰을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스마트폰 판매가 2013년 1분기에 처음으로 피처폰을 넘어섰다고 WSJ은 전했다.

란 마카비 페이스북의 성장매니저(Growth Manager) 겸 스냅투 창업자인 란 마카비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고도 이 앱을 통해 페이스북과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SJ는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에 모든 기술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모바일 최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신흥시장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페이스북 피처폰 이용자 수를 공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처럼 페이스북도 아직 신흥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피처폰 이용자 수 1억 명 돌파가 당장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저커버그의 시도는 향후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페이스북 1년간 주가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26.04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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