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역대 최저’

입력 2013-07-23 08:42 수정 2013-07-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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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승인금액 135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1%(5조3000억원) 증가

올해 2분기 국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인 카드사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135조9000억원으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1%(5조3000억원)에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카드승인실적의 성장세는 2011년 2/4분기(19.1%)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6월 한달 간 카드승인금액은 4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1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5%(2조1000억원) 감소했다. 카드승인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개월 연속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카드별로 보면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신용카드 승인금액인 112조7000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체크카드(10.6%)가 신용카드(2.9%)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상위 10대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체크카드 21.4%, 신용카드 1.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일부 소액결제 업종을 중심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집중되면서

전체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은 6월 들어 16.7%를 기록하며 전월(16.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카드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달 간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카드점유율은 각각 76.2%, 62.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백화점 업종의 카드점유율은 5월 들어 47.4%를 기록하며 다소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른 업종과 달리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여신협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카드시장의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부가서비스 혜택 감소로 카드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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