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합리적인 성향을 띤 30~40대 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올 가을 여성매장 개편 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 여성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군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 상황과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기존 브랜드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에서 30~40대를 위해 새로 만드는 상품군은 '밸류커리어'로 '수입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패션 감도와 'SPA' 브랜드의 저렴함과 캐주얼한 장점을 두루 갖춘 브랜드로 채울 계획이다.
올 가을 정기매장 개편 때는 '지스바이(ZISBUY)', ‘S쏠레지아’, '마리끌레르' 등이 1년여의 준비 끝에 입점된다.
이번 입점 브랜드는 기존 30~40대 여성 타깃의 '커리어·캐릭터' 상품군 브랜드들에 비해 평균 30~5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젊게 입는 트렌드를 반영해 가볍고, 캐주얼한 의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이사)은 "작년에는 20대 이하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영스트리트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백화점의 변화를 모색했다"며 "이번에는 30~40대 고객 모시기를 위한 신규 상품군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