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원유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센트 오른 배럴당 10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다.
WTI의 가격은 이번 주에만 2% 상승했으며 7월 들어서는 12% 넘게 올랐다.
미국의 경기가 지속적인 개선 기미를 보이는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4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34만5000명을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4000건 감소한 것으로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날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종전처럼 최고 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여기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양적완화의 축소 시점을 될 수 있으면 늦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