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중국기업, 몸값 높아졌다”

입력 2013-07-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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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를 추진하는 사모펀드(PE)들이 이전보다 더욱 높은 인수가를 제안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시장에서 IPO를 실시한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가 최근 증가했다.

PE들은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인수해 다른 곳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가치)과 신용 경색에 부딪힌 상황이라고 WSJ는 전했다.

PE들은 중국 기업들을 미국시장에서 상장 폐지해 홍콩이나 중국에서 더욱 높은 가치에 재상장해 이익을 챙기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투명성 논란이 일면서 하락했다. PE는 이를 기회로 중국 기업들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상장을 폐지한 중국 기업들의 규모는 지난해 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역시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가치가 지난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은 대출에 주의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PE들은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고 있다.

PE들이 중국 기업들에게 제안한 인수가는 기업 순익 대비 18배에 육박한다고 팩트셋은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10년의 9.6배를 두 배 웃도는 것이다.

시틱캐피털파트너는 지난 5월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인 아시아인포-링키지를 인수했다.

나스닥 상장 소프트웨어업체인 아시아인포-링키지 인수가는 8억9000만 달러로 올해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는 순익 대비 15.7배였다.

심시어파마슈티컬그룹은 지난 3월 5억2800만 달러의 인수가를 제안받았다. 이는 최고 가치로 순익의 54.1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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