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세 번째 심의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김기덕 감독은 1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뫼비우스’에 대해 일부 편집과정을 거친 후 다시 심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두 번의 제한상영가로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밤새 살을 자르듯 필름을 잘라 다시 재심의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와 상관없이 다음 주 기자 평론가 문화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영화의 가치와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 투표를 해 30%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안 하겠다”고 배수진을 뒀다.
김 감독은 또 ‘뫼비우스’의 두 번째 제한상영가 판정과 관련해 “개봉을 피가 마르게 기다리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문제가 된 장면 중 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직계 성관계로 볼 장면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아쉬움은 청소년불가가 있음에도 제한상영가로 하는 것이 청소년이 볼까봐 라고 한다면 청소년불가는 15세가 볼 가능성이 있고, 15세는 12세 이하가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체 관람가 외에는 어떤 등급도 내주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문제는 다른 제도적 창치가 필요한 것인데 제한상영가로 영화를 사장시키는 건 이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