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재확인과 일본 참의원 선거에 대한 관망세 속 원·달러 환율이 소폭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3원 떨어진 1125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3원 내린 1125 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초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버냉키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전날 하원금융위원회에 이어 상원의회에 참석해 현재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지적하며 현재 통화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일정을 제시한 것도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며 "이 자체가 곧 긴축 정책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급 장세 속 미달러 강세와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엔·달러 환율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어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G20 재무장관 회담 등에 따라 엔화 약세 베팅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미 달러 강세와 엔화약세, 증시 상승이 상충하는 가운데 1120원 대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