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팬엔터 유상증자 참여 ‘괜히했나’

입력 2013-07-19 08:14 수정 2013-07-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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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주가 반토막 … 대규모 BW발행도 악재로 작용할 듯

다날이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 2대주주에 오른지 4개월 만에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5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날은 지난 3월 14일 제3자 배정유상증자 방식으로 30억원 규모의 팬엔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 주식 수는58만270주(6.70%)로 신주 발행가는 5170원으로 책정됐다. 신주 발행가는 기준 주가 대비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팬엔터와 다날이 사업적 파트너로 발돋움하는 첫발”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다날에서 조달한 자금도 앞으로 양측 간 사업 시너지를 한층 극대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팬엔터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회사다. 다날은 자회사를 통해 음원을 유통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팬엔터의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팬엔터는 18일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1.96%(55원) 떨어진 2745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다날이 청약한 금액의 절반 수준인 46.91% 떨어진 금액이다. 다날이 팬엔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지 4개월만에 무려 14억에 달하는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당분간은 이 같은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전체 매출의 90%를 드라마 제작 수주가 차지하고 있는 팬엔터는 ‘해를 품은 달’ 이 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수도 크게 줄어 올해는 MBC드라마‘백년의 유산’을 공급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지난 17일 팬엔터는 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까지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하락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팬엔터는 ‘해를 품은 달’이라는 대작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을 제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BW발행도 당분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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