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맥주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최대 수입국은 일본으로, 전체의 33.5%에 달했다.
관세청은 17일 ‘맥주 수입동향’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상반기 맥주 수입액은 총 3951만 달러로 집계됐다. 맥주 수입시장은 2010년 4375만 달러, 2012년 7359만 달러로 최근 3년간 약 68% 성장했으며 연평균 30%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국은 43개국으로, 2010년 상반기 34개국보다 9개국이 늘었다.
다만 상위 10대 수입국의 수입비중이 전체의 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수입액은 1322만 달러로, 전체 3분의 1에 달했다. 일본산 맥주는 평균수입단가가 1.08달러로 전체평균 단가수준인 0.93달러를 상회하는데도 소비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네덜란드 506만 달러(12.8%), 독일 410만 달러(10.4%), 중국 352만 달러(8.9%), 아일랜드 323만 달러(8.2%), 미국 321만 달러(8.1%) 순이었다.
10대 수입국에 포함된 벨기에와 멕시코, 베트남 등 나머지 국가들은 지난해보다 수입증가율이 높았다. 베트남의 경우 맥주 수입량이 708.3%나 급증했고 멕시코는 48.3%, 벨기에 47.5%로 각각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본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이 반영되면서 수입선의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