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한국경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해달라"며 일본기업들에 대한 투자 증대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재팬클럽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주요 제조업에서 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과 일본간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장관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선 외국인투자를 통한 양질의 고용창출이 필요하다"며 "일본기업들의 투자 증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장관이 참석한 서울재팬클럽은 주한 일본기업인의 이익 대변 및 친목 도모를 위해 1997년 설립된 단체다. 법인 359개사, 회원 1700명으로 구성돼 1998년부터 한국 정부에 투자환경 개선 등의 건의활동을 수행해 왔다.
서울재팬클럽은 이날 건의사항 41건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산업부는 관계부처 검토를 통해 합리적 사안은 수용하고, 미진한 사항은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일본 기업인들의 최대 애로사항인 지재권 보호와 관련해 특허법, 실용신안법을 개정해 지재권 보호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서울재팬클럽 초청 간담회에 정례적으로 참여해 일본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상황을 공유, 개선점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