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6일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추진하던 제2제철소 건설을 철회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WSJ은 포스코가 현지 주민들의 반발로 땅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오디샤주의 제철소 건설에 주력하고 있으며 카르나타카주 제철소는 대안으로 양해각서(MOU) 정도를 체결해 놨던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르나타카주에서는 사실상 사업이 진행된게 거의 없다”며 “카르나타카주 제철소 건설을 이어갈 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카르나타카주의 가다그지역에 53억 달러를 투입, 연간 생산 6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2010년 6월 주 정부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의 오디샤주의 제철소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조만간 포스코에 오디샤주 철광석 탐사권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르면 연내 제철소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월 오디샤주와 제철소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나 현지 주민의 반발 등으로 8년 간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