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라이프] 일본 노인들 도둑질 늘어…“쌀이 없어서”

입력 2013-07-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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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인들의 절도가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노년층의 범죄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 뛰었으며 가게 좀도둑은 청소년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더 많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범죄는 지난 2012년에 4만8544건으로 10년 전인 2002년보다 두 배 늘었다.

이 중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비율은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총 범죄가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인들의 범죄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같은 노인 좀도둑 증가는 아베 신조 총리의 복지 감축 정책에 따른 현상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8월에 복지지출을 추가 삭감할 계획이다.

447만명이 향후 10년 안에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인 범죄는 일본이 해결해야할 고령화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 고이치 NLI연구기관 선임 연구원은 “노인들과 관련한 범죄는 문제 중 하나”라면서 “정부는 대책이 없으며 감소하는 인구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도 없다”고 말했다.

이시카와 유스케 법무성 감독책임자 특별 조수는 “빈곤한 노인들은 점심도시락이나 빵을 훔치고 있다”면서 “이들은 외롭고 사회에서 고립됐기 때문에 훔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의 범죄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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