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일보 사태' 장재구 회장 소환 조사

입력 2013-07-15 2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사에 2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고발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검찰 안팎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권순범 부장검사)는 16일 장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일보 노조는 장 회장이 2006년 서울 중학동의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산인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해 회사에 2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장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고발장에서 "장 회장은 적자 및 부채 누적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게 되자 2002년부터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2차례 체결했고 사옥 매각과 유상증자를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회사는 사옥 매각 조건으로 기존 터에 새 건물을 완공하면 신축 건물 상층부 2천평을 우선 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게 됐고 장 회장은 청구권 행사를 공언했지만 이를 임의로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장 회장은 사재로 납입해야 할 추가 증자 자금 약 200억원을 H건설로부터 빌리면서 그 담보로 발행한 자회사 명의의 어음이 돌아오는 것을 막으려고 신축 건물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으며 이는 업무상 배임”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한국일보 사장을 지낸 이종승(61) 뉴시스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서 한국일보 장 회장이 2006년 서울 중학동의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산인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개인 빚을 갚는 데 쓴 게 맞는지, 당시 경영진의 입장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관해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04∼2011년 한국일보 사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11년 부회장을 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 "여행 중 잃어버린 휴대품은 보험으로 보상 안 돼요"
  • 축협, '내부 폭로' 박주호 법적 대응 철회…"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산모 살인죄 처벌은 어려워"
  • 삼성전자, ‘불량 이슈’ 갤럭시 버즈3 프로에 “교환‧환불 진행…사과드린다”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원치 않는 계약서 쓰고 5500만 원 줬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88,000
    • +1.66%
    • 이더리움
    • 4,909,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2.79%
    • 리플
    • 831
    • +5.19%
    • 솔라나
    • 237,300
    • +0.81%
    • 에이다
    • 606
    • +0.83%
    • 이오스
    • 856
    • +2.39%
    • 트론
    • 189
    • +0%
    • 스텔라루멘
    • 0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50
    • +3.57%
    • 체인링크
    • 19,730
    • +2.28%
    • 샌드박스
    • 484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