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임원 보유주식 현황]롯데그룹, 임원 109명 2조4681억 보유

입력 2013-07-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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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사 보유 임원 8명 모두 총수 일가

롯데그룹 상장사 임원 109명이 평가액 2조4681억원대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액 1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이 모두 총수일가로 조사되는 등 롯데그룹 상장사 임원이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 중 99.7%가 총수일가로 집중돼 10대그룹 중 非오너가 출신 임원의 평가액 비율이 가장 낮았다.

15일 본지가 롯데그룹 7개 상장사 임원의 1분기 말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그룹 전체 임원 347명 중 31.4%인 109명이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는 512만5130주로 1분기 말 주가 기준 평가액은 2조4681억원 규모다.

◇신씨 일가 자사주 98.7% 집중=롯데그룹 자사주는 여타 총수 일가를 둔 그룹들과 비교할때 총수일가에 대한 밀집도가 최고 수준을 보인다. 특히 롯데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에 밀집돼 있다. 롯데그룹 전체 임원들이 보유한 자사주 512만5130주 중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가 보유한 자사주는 505만9329주(98.7%)로 한화그룹과 함께 총수일가 보유 비율이 가장 높다. 총수일가 자사주를 금액으로 환산해 계산하면 전체 자사주 평가액 2조4681억원 중 99.7%인 2조4615억원이 총수일가 몫으로 10대그룹 중 비율이 가장 컸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롯데그룹 내 유통지주사라 할 만한 롯데쇼핑 자사주 29만3877주를 갖고 있다. 1분기 말 주가를 기준으로 한 평가액은 1201억9600만원이다. 또 신 회장의 둘째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23만7627주(1조7331억8900만원),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23만2818주(952억2300만원)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은 롯데쇼핑 외에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주식을 갖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제과 주식 9만7057주(1777억1100만원)와 롯데칠성음료 주식 1만6110주(239억5500만원)를, 신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 6만9350주(1269억7900만원)와 롯데칠성음료 주식 6만3040주(937억4000만원)을 각각 갖고 있다. 더불어 롯데제과에는 신 총괄회장의 첫째 아들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도 4만9450주(905억4300만원)를 보유중이다.

◇非오너 억대 자사주 임원 하이마트 다수=롯데그룹에서 억대의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하이마트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7개 상장사 임원 중 非오너 출신으로 억대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은 총 19명으로 그중 16명이 하이마트 임원이다.

하이마트 전체 임원 32명 중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은 17명(53.1%)으로 한명을 뺀 전원이 1억~3억원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임원들은 지난 2011년 하이마트가 상장될 당시 우리사주 공모에 응해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가는 당시 공모가인 5만9000원이며 대리·과장급은 800주까지 우리사주를 살 수 있었고 임원급은 억대의 우리사주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7만6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약 30% 가량의 수익이 발생한 상태다. 또 최근 4개월새 주가가 8만7000원까지 올라 수익률이 47%를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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