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 등급 모두 잃었다”

입력 2013-07-15 08:26 수정 2013-07-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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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등급 ‘AA+’로 강등...유로존 위기감 다시 고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2위 경제국인 프랑스가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모두 잃는 수모를 당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를 포함한 3대 신평사로부터 최고 등급을 박탈당한 셈이 됐다.

전문가들은 피치가 프랑스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지만 향후 강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치는 프랑스의 막대한 정부부채 부담이 신용등급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랑스의 1분기 국가부채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91.7%에 달하고 있다”면서 “2014년에는 96%로 확대돼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프랑스의 부채 규모가 오는 2017년까지 GDP 대비 92%선을 유지하고 그 이후 90%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불확실한 경제성장 전망 역시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이라고 피치는 전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프랑스의 경제는 지난해 제로(0) 성장에 이어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2% 위축하는 불황에 접어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랑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노동시장 역시 경직되는 등 실물경제는 최악의 상황이다. 프랑스의 5월 실업률은 10.9%로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젊은층에서는 4명 중 1명꼴로 일자리가 없는 상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정부부채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재정적자 감축과 경제 성장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프랑스 재정적자 규모를 GDP 대비 3%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시기를 2년 연장했다.

프랑스는 올해 재정적자를 GDP 대비 3.9%로 줄이고 2014년에는 3.6%, 2015년에는 2.8%로 낮춰 EU의 권고치를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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