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증권사 1분기 실적 또 추락

입력 2013-07-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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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 및 채권보유분 평가손실 등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1분기(3~6월)실적이 또다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증권사(3월 결산법인) 6곳 중 키움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1분기 예상 순이익(연결 기준)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1분기 예상 순이익은 400억1000만원으로 전분기 591억5000만원 비하면 32.4%나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299억3000만원으로 438억2000만원이던 전분기보다 31.7%줄고 우리투자증권도 225억3000만원으로 전분기(20억9000만원)에 비해 29.8%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회사가 한국투자증권인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454억4000만원으로 예상돼 전분기 584억원에 비해 22.2%감소하고 대우증권은 순익이 작년 4분기 375억6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333억9000만원으로 11.1%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들의 역성장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며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6조원 수준으로 급감한 탓이 가장 크다.

주식시장의 1분기(4~6월)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7.8%증가했지만 2010~2012사업연도의 평균치인 7조6000억원과는 큰 차이가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개인의 증시 참여가 부진한 것도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에 타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지난 5, 6월에 유동성 축소 우려로 채권 금리가 상승해 증권사들의 채권 보유분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작년 사업연도 3월 말 현재 대우증권은 국채, 지방채, 특수채, 회사채를 합쳐 12조30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해 채권운용 손실이 약 1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채권 기관들이 적립금을 충당하게 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우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STX관련 충당금이 각각 160억원, 100억원 발생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주가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내려왔고 반등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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