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사 커피를 마신 30대 남성 2명이 구토 증세를 보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편의점에서 N사가 만든 커피를 사 마신 김 모씨 등 30대 남성 2명이 구토를 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 병원 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이 회사 커피를 사서 나눠 마시다 구토 증세를 보여 곧바로112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는데 화학물질 향이 진하게 났다"며 "비눗물 맛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커피를 나눠 마신 다른 김모 씨 역시 병원에서 위세척을 한 뒤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N사 측은 커피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어 운반 도중 충격에 의해 미세한 공기구멍이 생길 수 있다며 음료통 안으로 공기가 유입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음료가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마시다가 남긴 커피를 수거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