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최근 달러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307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 99.0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09% 내린 129.52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불라드는 이날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지키려는 더 단호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상승률이 2%에 미치지 못하는 한 기존 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켄 타카하시 스미모토미쓰이트러스트은행 글로벌시장 담당 부사장 대행은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연준이 오는 9월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선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속도보다는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