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효과에 상승…다우·S&P 사상 최고치

입력 2013-07-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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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경기부양 기조 유지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지난 5월 이후 거의 2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9.26포인트(1.11%) 상승한 1만5460.9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55포인트(1.63%) 오른 3578.3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40포인트(1.36%) 상승한 1675.02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구전략 발언으로 시장에 충격을 안겨준 버냉키 의장이 이번에는 경기부양 기조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설에서 “미국은 가까운 미래(foreseeable future)에도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증시 마감 뒤 나왔다. 그의 이러한 발언 2시간 전에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됐다. 연준 회의록에서는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두고 위원 간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은 이날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스튜어트캐피탈어드바이저의 말콤 폴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투자자들이 연준의 발언 하나하나에 목을 매고 있다”면서 “이번 버냉키 발언은 그간의 불확실성과 불안을 날려준 발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온 지표는 아직 미국 경기 회복세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줘 오히려 연준의 부양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6000건 급증한 36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34만4000건과 시장 전망치 34만건 보다 높았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0.2% 떨어져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지난달 재정수지가 5년여 만에 최대 흑자폭을 기록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재무부는 이날 지난 6월 연방정부 재정수지가 1165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휴렛팩커드(HP)가 2분기 미국에서 회사 PC 매출 감소폭이 1%에 불과했다는 1.7% 상승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와 캐너코드제누이티가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12% 폭등했다. 부동산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주택 건설업체 D.R호튼과 레나는 각각 9.2%, 8.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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