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시스코 등 IT 대장들, 배당금 늘린다

입력 2013-07-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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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시스코 등 정보·기술(IT)기업들이 10년 만에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IT기업들의 배당금은 2분기에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1억 달러를 기록한 2010년 동기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전 분기에 119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불했다.

IT기업들의 평균 배당률은 1.21%다. 배당률이 1%를 넘은 것은 지난 15년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애플을 비롯해 시스코와 델 등 IT 대표기업들의 보유 현금은 59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085억 달러와 2년 전의 4365억 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배당금 지급은 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추세로 구글과 같은 기업들도 배당금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니퍼 코스키 워싱턴대학 재정학 교수는 “현금이 많은 구글 등이 배당금 지급을 확대하는 추세를 따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키는 “이들 기업들은 현재 성장했으며 수익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T기업들의 보유 현금은 2분기에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은 다음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23일에 밝힐 예정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업계의 평균 배당금은 15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S&P500 전체 업종 평균인 1519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배리 제임스 제임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대표는 “IT 기업들은 그동안 전체적으로 혁신과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배당금 지급을 꺼렸다”면서 “그러나 지난 수년간 이는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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