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스미스필드 “중국서 고기 수입 안 해”

입력 2013-07-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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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 인수 제동 걸자 포프 CEO “솽후이에게 인수되면 중국서 고기 수입 안 할 것”

▲C. 래리 포프 스미스필드 CEO. 블룸버그

“스미스필드가 중국 솽후이에 인수되더라도 중국서 육류를 수입하지 않겠다”

미국 최대 돼지고기 생산업체 스미스필드의 C. 래리 포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업체 인수에 대해 우려하는 미국 정치권에 강수를 뒀다고 CNN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인수가 중국산 고기를 수입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돼지고기 제품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솽후이와 스미스필드는 지난 5월 47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에 합의했다.

현재 대미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스미스필드의 인수안을 검토하고 있다. CFIUS는 외국기업이 자국 기업의 인수했을 때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스미스필드 인수건은 식품기업 중 드물게 CFIUS의 승인을 거키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포프 CEO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식품업계를 비롯해 정치권까지 중국업체가 미국 식품업체를 인수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나오게 됐다. 미국에서는 솽후이가 자국 기업을 인수하면 식품안전은 물론 식품업계에 해로울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지적재산과 국가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의회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의 다니엘 슬레인 위원은 “솽후이가 스미스필드를 인수하게 되면 미국 양돈 기술을 얻게 되며 이는 미국 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한 중국은 돼지고기 식품 생산을 자국내에서 충분히 하고 있어 스미스필드 인수로 미국 돼지고기 식품 수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프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스필드는 중극 내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회사 사업 구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솽후이가 인수해도) 스미스필드는 이전과 똑같을 것이며 오히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면 스미스필드 인수는 중국 기업이 인수·합병한 기업 규모 중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솽후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미스필드의 경영진과 4만6000명 직원, 25개 공장은 물론 미국 내 2000여 개 양돈농가와의 계약도 확보하게 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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