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소외계층 ‘지역아동센터’에 책상·의자 기증

입력 2013-07-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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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전국 99개 지역아동센터·공부방·사회복지시설 등에 2억원 상당의 책상과 의자 1800조를 기증한다.

이번 지원은 산림청 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아 서울 예빛지역아동센터, 충북 단양 단성지역아동센터, 광주 맑은누리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책상과 의자는 우리나라에서 자란 낙엽송 간벌목(間伐木)으로 만들었다.

중앙회는 지역아동센터 대부분이 정부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재원구조가 취약해 변변한 책상·의자가 없어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의 수는 4036개소로 10만8357명의 아이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보급대상은 보건복지부를 통해 추천을 받았다. 운영비 미지원 기관이거나 자립기반이 열악한 산간오지의 지역아동센터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서울 예빛지역아동센터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전혀 없어 기업체에서 버린 사무용 탁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북 단성지역아동센터는 현재 밥상으로 사용되는 좌식용탁자 5개로 공부하고 있었다. 광주 맑은누리지역아동센터는 운영비 미지원기관으로서 책상·의자가 노후하고 수량도 많이 부족했다.

산림조합에서 기증하는 책상과 의자는 1인용으로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가 우리나라에서 자란 낙엽송을 집성목과 합판으로 제작했다.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 조절기능을 원터치로 가능하게 변경해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증 후에는 보급기관의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경청, 품질개선에 반영하고 사용 도중 높낮이 조절기나 책상상판 등이 파손되면 무상으로수리해주고 일회용 부품 등도 교체해 줄 계획이다.

중앙회는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446개소에 13억원 상당의 책상과 의자를 기증해왔다.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 회장은 “앞으로도 국산목재로 만든 책상과 의자를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 등에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것”이라며 “산에 버려지고 있는 간벌재의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목재수요를 창출할 뿐 아니라 국산목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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