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터키의 반정부시위로 투자적격 국가 신용등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전일 “터키 전역에 확산한 반정부시위로 터키의 경상적자가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는 터키의 최대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터키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65bp 상승해 9.25%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주요 신흥시장 중 최대였다.
2년물 금리는 지난해 5월17일의 저점인 4.79%에서 두 배 가량 올랐다. 터키의 신용부도스왑(CDS)은 전일 11bp 올라 215를 기록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해 11월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터키의 지속되는 정국불안과 정부의 부적절한 관리는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자본유출도 심화하고 인플레이션율은 오르며 경제 성장이 타격을 받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