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사고에도 잘나가는 디오텍

입력 2013-07-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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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폐위기까지… 올들어 실적개선 호재

코스닥 상장사인 디오텍은 지난해 발생한 42억원 규모의 횡령사고 여파로 주가가 크게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올들어 디오텍 주가는 당시 수준을 회복하고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오텍은 지난해 9월 당사 재무팀 직원이 당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44%에 해당하는 금액인 42억6013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됐다고 최초로 공시했다. 이로 인해 디오텍은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결정돼 같은해 10월22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디오텍은 심사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돼 다음날인 23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지만 이후 디오텍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디오텍 주가는 횡령사고에 대한 소송이 여전히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디오텍 주가는 올들어 62.32% 상승했다. 횡령사고를 최초 공시한 당시 주가 5380원보다 6.51%(350원) 오른 5730원에 10일 장을 마쳤다. 이는 △1분기 실적 개선 △지난 4월 삼성전자와 대규모 라이센스 계약 체결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호재가 디오텍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오텍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3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110% 증가했다. 또 지난 4월25일 삼성전자와 90억2400만원 규모의 전자사전 솔루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액(184억원) 대비 48.96%에 해당한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디오텍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전일보다 10.86% 상승한 4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나흘 뒤에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주주배정 청약결과 96.9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한편 디오텍 측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8일 두 차례의 공시를 통해 “전 재무팀 직원에 대해 공금을 업무상 횡령한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피고인측의 횡령금액 일부인 2억1000만원에 대해 채무 변제하고 피고인 명의의 신원보증보험금 3000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이 향후 지속적으로 채무 변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이후에도 회수에 필요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고 진행상황을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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