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후폭풍, 피의자 신상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

입력 2013-07-11 08:10 수정 2013-07-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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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뒤 신고가 두려워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엽기적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심군의 실명과 얼굴사진, 출신 학교 등이 공개됐다. 페이스북 계정까지 알려졌다. 심군의 페이스북은 친구 관계를 맺지 않은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심군이 체포된 직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찍힌 보도용 사진과 대조하면서 심군의 얼굴이 맞다고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함께 확산되고 있는 주소 등 다른 신상은 확인이 어려워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용인살인사건 ○○중학교 밴드부 출신 심○○ 유명해졌네. 같은 동네라는 게 수치스럽고 길거리에서 본적이 있다는 것도 수치스럽고 바로 옆 학교 다닌 것도 수치스럽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A(17·여)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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