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회의록에서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시점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5분 현재 전일 대비 1.47% 상승한 1.2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7% 내린 99.69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09% 오른 129.35엔을 나타내고 있다.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의 약 절반은 올해 말 이전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지지했다. 그러나 많은 연준 위원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전에 고용시장이 뚜렷이 개선되는 신호가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비앙 엘리어슨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미국 통화 매매 대표는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현재의 경기부양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회의록을 해석했다”면서 “연준은 성장세가 더 빨라지고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이날 보스턴 연설에 앞서 미리 공개된 연설문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이 없던 것도 달러 매도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