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빚 부담 갈수록 커진다

입력 2013-07-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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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오르고 가계대출도 늘어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오르고 가계대출 잔액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서민들의 '가계빚'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9일 현재 시장금리의 대표격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9%를 기록했다. 금통위가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 만에 금리가 0.44%포인트 뛴 것이다.

이에 은행들의 예금·대출금리도 상승세다. 국민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국민수퍼1년' 금리의 경우 2.75%에서 2.77%로 올랐고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도 4.36~6.53%에서 4.51~6.68%로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하나은행의 코픽스 연동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농협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신한은행의 엘리트론, 직장인 신용대출 등이 일제히 0.10% 정도의 오름세를 보였다.

가계대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659조8771억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작년 12월의 잔액(659조8583억원)을 5개월 만에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급증에 대해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금리와 가계대출이 급등한 가운데 경기부진과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가계의 빚 부담이 가증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5%포인트 오른 1.04%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중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1.26%를 기록해 지난 2007년 2월(1.2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가계빚 위험은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3일 현오석 부총리는 "(가계부채는) 증가 속도, 금융시스템으로 볼 때 위기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예금취급기관(주택금융공사 양도분 포함)의 가계대출 잔액은 729조3000억원에 달하지만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은행대출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해 금리 변동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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