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국전력에 금품로비 의혹

입력 2013-07-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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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간부 “원전 설비 납품 대가 7억2000만원 받아” 진술

송모(48)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수억원 현금의 출처가 현대중공업이라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송 부장은 최근 현대중공업 등에서 납품 대가로 7억2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장은 2010년 초 한국전력에 파견돼 최근까지 원전설비 구매업무를 맡았다. 그는 지난달 원전설비 납품 업체의 부품 성적 위조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비상발전기와 펌프·변압기 등의 원전 설비 부품을 한전에 공급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한전에 3000억원 이상의 설비를 납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송 부장의 금품 로비 의혹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아직까지 확인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송 부장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6억원의 출처가 한국정수공업 것이라는 진술도 나오고 있다. 여러 업체가 한전 로비기업의 물망이 오르면서 송 부장의 현금 출처를 현대중공업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정수공업은 영광원전 3∼6호기, 울진원전 3∼6호기, 신월성원전 1·2호기, 신고리 1∼4호기, 신울진원전 1·2호기에 용수처리 설비를 공급했거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정수공업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한수원의 용수처리 설비를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독점했다. 3년마다 입찰이 이뤄졌지만 이 업체가 4번 연속 낙찰됐고 3년간 용역비는 560억원에 달해 경쟁업체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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