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 개최…‘신북방정책’ 첫 단추 끼운다

입력 2013-07-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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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와의 경제, 정치·외교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신(新) 북방정책’에 첫 단추를 꿴다. 기획재정정부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997년 시작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는 양국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로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등 14개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번 공동위는 하반기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되는 고위급 회담인 만큼 중요성이 크다.

우리측에서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미래부, 농림부,국토부, 산업부 등 14개 부처 국과장급 인사가 참석하고 러시아 측에서는 빅토르 이샤예프 극동개발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15개 부처 차관·국과장급 등 6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최근 러시아는 극동개발부를 새로 만들고 극동과 바이칼 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신(新) 동방정책’(동북아 협력 확대)을 통해 전례없는 극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경쟁국도 정상이 잇달아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진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5월 러시아와의 경제, 정치·외교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신(新) 북방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시장의 부진과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주요 수출 대체시장으로서 러시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동위원장인 박토르 극동개발부 장관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의 대통령 전권대표를 겸임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위를 통한 긴밀한 협력 논의는 양국 관계 강화와 극동 시베리아 진출 등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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