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입 과일은 바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이 9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주요 과일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바나나 수입량은 36만8000톤으로 전체 수입 과일 가운데 48.7%를 차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렌지(17만4000톤), 파인애플(7만3000톤), 포도(5만9000톤), 키위(2만9000톤)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총 과일 수입량은 75만4000톤(1조3000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수입량은 69.2%, 금액은 162.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준 상위 5대 품목이 전체 수입량의 93.1%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바나나와 오렌지가 71.8%나 됐다.
반면 망고, 멜론 등 상위 10위 미만 품목의 총 비중은 전체 수입량의 1.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입 과일의 원산지를 보면 바나나의 98.7%, 파인애플의 99.8%가 필리핀산이었다. 오렌지는 미국산(96.0%)이 가장 많았고, 포도는 칠레산(79.9%))·미국산(17.3%)이 많았다. 키위는 뉴질랜드 69.6%%, 칠레 30.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