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믿고 삼성전자 사볼까

입력 2013-07-09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목표주가 190만원 제시 … 현 주가와 괴리율 56%

‘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의 주가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하고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틀간 7% 넘게 급락했다. 지난달 초 JP모건 보고서로 촉발된 주가하락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그러나 삼성전자 ‘저격수’로 떠오른 JP모건은 여전히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 주가와 JP모건 목표주가가 56%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삼성전자는 장중 4% 넘게 폭락하는 약세를 거듭하다 전일대비 3.24% 떨어진 12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6일(119만6000원)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이틀 동안에만 7% 넘게 하락했고 지난 6월 이후로는 20%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2만주 이상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평균 전망치 10조20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JP모건은 지난달 6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4’의 신작모멘텀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를 점쳤다. ‘보고서 쇼크’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6%대 급락했다.

하지만 JP모건은 부정적인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이 향후 12개월 동안 벌어들일 예상 이익을 추정해 이를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과 해당 업종에 대해 시장이 부여하고 있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주가), 즉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한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이익을 추정해 구한 주가여서 현재 주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커지면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결국 JP모건이 예측한 12개월 예상 실적에 시장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190만원이는 것이다.

실제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일치한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수준으로 2001년 이후 최저수준(5.1배)에 가깝다. 삼성전자 내년 이익이 지금 예상치보다 20% 안좋게 나온다 해도 PER은 7.6배 수준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저평가 상황에 있다”며 “실적 및 주당가치 하향 조정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급반등 하기 어렵지만 밸류에이션 배수의 회복을 이끌 경기 회복 조짐 및 외국인의 매도 진정이 나타난다면 예상외로 빠른 주가 회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57,000
    • +2.4%
    • 이더리움
    • 3,170,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450,100
    • +2.09%
    • 리플
    • 727
    • +0.97%
    • 솔라나
    • 181,500
    • +2.43%
    • 에이다
    • 484
    • +6.84%
    • 이오스
    • 666
    • +2.6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00
    • -0.75%
    • 체인링크
    • 14,280
    • +2.37%
    • 샌드박스
    • 346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