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올린 16세 일베 회원 검거

입력 2013-07-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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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합성

▲하트베어와 근황을 전한 수지(사진=수지 트위터)

수지 합성사진을 올린 일베 회원이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 등을 성적으로 묘사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모욕)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조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인 조군은 지난해 12월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수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일베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지에게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걸거나,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특유의 어미)라는 글과 함께 수지와 박 대표가 성행위를 하는 등의 내용이다.

앞서 수지가 등장한 광고용 입간판을 눕혀놓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을 연출해 사진을 찍은 일베 회원 A(25)씨도 경찰에 고발됐다. 그는 해당 사진에 ‘홍어산란기’라는 제목을 달아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어머니와 함께 두 달 동안 매일 JYP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JYP는 결국 그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A씨는 입건되지 않았다.

이번에 잡힌 조군에 대한 처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조군은 어리다는 이유로 선처하기에는 심한 행위를 했다”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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