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국과 FTA 체결… 위안화 허브 경쟁 뛰어든다

입력 2013-07-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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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두 번째로 중국과 FTA 체결…런던·프랑크푸르트와 경쟁 본격화

중국이 유럽 국가 중 두 번째로 스위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스위스가 위안화 허브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요한 스나이더-암만 스위스 경제장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가오후청 상무부장과 FTA를 공식 체결했다.

스나이더-암만 장관은 “유럽 정중앙에 위안화 허브가 있는 것은 스위스의 국익과도 들어맞는다”면서 “스위스 위안화 허브 아이디어가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 달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고자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각국도 자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위안화 허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의 취리히가 경쟁하고 있으며 캐나다 은행들은 토론토를 북미 첫 위안화 허브로 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 영란은행은 지난달 유럽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은행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인민은행과 최대 8000억 위안(약 149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영란은행과 맺은 통화스와프의 네 배에 이르는 규모다.

스위스은행가협회(SBA)도 지난 5일 “우리 중앙은행이 위안화 허브의 첫 단계인 통화스와프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현재 위안화 결제의 세계 비중은 1% 미만으로 미국 달러와 유로·파운드·엔 등 세계 주요 결제통화 비중 84%에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

HSBC홀딩스는 오는 2015년까지 중국의 해외결제 중 3분의 1이 위안화로 이뤄져 위안화는 달러와 유로에 이어 제3의 국제결제통화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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