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직원들 ‘엑소더스’

입력 2013-07-08 07:49 수정 2013-07-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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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떠나자”… 계열사 전환배치 희망신청 봇물

삼성증권이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계열사 전환배치 인사이동 신청을 받은 결과 회사 계획보다 더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 침체가 장기화에 증권사 직원들의 ‘엑소더스’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사내 과장 및 대리급 인력 100명을 금융·전자 계열사로 전환배치키로 결정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정원보다 수십 명이 초과했다.

회사측은 신청자가 원래 이동 정원이었던 100명을 초과함에 따라 전출 인원을 더 늘릴지 신청자 가운데 100명을 선별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동하게 될 계열사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와 삼성전자 마케팅 분야 등 총 5개사다.

삼성증권은 현재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지점 통폐합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점 7개를 폐쇄하고 8개 지점은 10명 이내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점포 개념인 브랜치(branch)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지난 2일에는 그 후속조치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여의도 증권가는 삼성증권의 이 같은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악의 증시 침체 속에서 증권사 대부분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3월 결산법인인 19개 증권사의 2012사업연도(2012.4.1∼2013.3.31)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4% 급감한 8101억원, 당기순이익은 47.3% 폭락한 5845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2% 감소했고 당기순익은 9.4% 줄어 증권사 평균 수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 1분기 말 현재 증권업계(62개사)의 임직원 수는 총 4만231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5분기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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