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사진=뉴시스)
안도현(52) 시인이 시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도현 시인은 4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https://twitter.com/ahndh61)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안 시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해 12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문제가 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안 시인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집 ‘북항’ 등을 냈으며 ‘너에게 묻는다’ ‘연탄 한 장’ 등의 시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