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8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4고로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려 소방차 10여대가 긴급 출동했다.(연합뉴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55분께 포항제철소 내에서 4~5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나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남부소방서 등은 3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의 소방차를 현장에 투입해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폭발과 함께 난 불로 공장 일부 외벽이 그을렸다. 또 폭발 당시 충격으로 공장 인근 건물과 주택 등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500~600도에 달하는 슬래그(찌꺼기)를 야적하는 과정에서 고인 빗물에 노출돼 폭발과 함께 연기가 난 것”이라며 "공장이 폭발하거나 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소방당국은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다”며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는 1~4고로, 주물선 고로, 파이넥스 2기가 있다.
현재 일부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에 남아 마무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