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랭킹 41위 정현은 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독일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6-7<5-7> 6-1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강서브를 주무기로 하는 마르테레르에게 고전하며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마르테레르의 서비스 게임을 연속으로 브레이크하며 6-1로 가볍게 가져왔다.
3세트 들어 정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마르테레르를 상대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작렬하시키며 6-3으로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정현은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퀸지와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퀸지는 마르테레르와 같은 왼손잡이로 주니어 랭킹 7위에 올라있다.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는 지난 1994년 전미라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이지만 남자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정현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