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2년 전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편지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월 27일. 충북 제천에 살고 있는 김호찬씨는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2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의 지인 박종삼 씨가 보낸 편지였다.
이 편지는 같은 날, 같은 내용으로 두 통씩 배달됐다. 그렇게 도착한 편지는 총 8통. 이에 김씨는 혹시 박 씨가 살아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졌다.
제작진은 어렵게 박종삼 씨의 부인을 만났지만 그는 "누가 고인의 이름으로 장난을 치냐"며 몹시 불쾌해했다.
편지 내용은 죽은 사람이 보냈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섬뜩하고 무서웠다. 죽은 자신의 영혼이 저승으로 편히 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김호찬 씨 때문이라 했다.
제작진은 편지봉투에 찍힌 우체국 소인을 단서로 의문의 발신인을 찾기로 했고 수소문한 결과 발신인이 보낸 우체통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찾아간 그 곳엔 CCTV 카메라가 없었다. 경찰 지문감식도 큰 소득은 없었다.
'궁금한이야기Y'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너무 무섭다", "누군가 자신을 죽어서도 미워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참담할까", "죽은사람에게 받은 편지라니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