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JP모간 ‘예언의 덫’에 걸린 삼성전자, 이대로 멈추나

입력 2013-07-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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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불구 10조 달성 실패 “실적 리스크 선반영…주가 추가 하락 제한”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팔자’에 또다시 무너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10조원을 하회한 것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6월 악몽’을 안겨준 JP모간 예측이 들어맞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5일 전거래일대비 5만원(3.8%) 하락한 12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5억원, 168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949억원을 저가매수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분기 잠정실적이 문제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7.0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조원으로 19.75%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10조원’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28% 증가한 10조24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달전(10조7000억원) 보다 내려잡은 목표치마저 밑돌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결과적으로‘6월 악몽’을 안겨줬던 JP모간 전망이 맞은 셈이다. 지난달 초 JP모간은“3분기 이후 ‘갤S4’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의 마진이 감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9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3분기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JP모간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 예상치는 아직 11조원 수준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부분은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폰의 경우 3분기에도 경쟁심화가 예상돼 실적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한다. 26일 예정된 확정실적 발표가 주가반등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실적 리스크가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주가는 조정 후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아진 기대치에 하회했다는 이유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등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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