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4일 밤사이 최고 170㎜ 가까이 폭우가 쏟아졌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8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169.5㎜ △화순 166.0㎜ △담양 150.5㎜ △남원 144.0㎜ △임실 128.0㎜ △화개 126.5㎜ △함평 119.0㎜ △고창 116.4㎜ △합천 116.0㎜ △나주 112.0㎜ △대구 달성군 103.0㎜ 등을 기록했다.
중부지방은 △대전 54.2㎜ △논산 54.0㎜ △구리 53.0㎜ △서울 노원구 52.5㎜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5일 낮에도 계속해서 남부지방에 머무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충청이남 지방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로 인해 광주·전남에선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5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남 화순 215㎜ △신안(임자) 189.5㎜ △담양·나주 164㎜ △광주 14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광양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방은 아침부터 점차 개겠으나 대기가 불안정해져 중북부 내륙지방에는 늦은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 5일 오전 5시부터 6일까지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