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내 금융사 스트레스 테스트 착수

입력 2013-07-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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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산업의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가 10년 만에 국내 금융사 전반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위기대응능력 평가)에 나섰다. IMF가 국내 금융산업에 대해 정밀실사를 실시하는 것은 2003년 이후 10년만이다.

5일 금융위원회 등 감독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IMF와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 실사단이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국내 금융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돌입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조선·해운·건설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 급증 등으로 은행의 건전성이 위협받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IMF는 특히 국내 금융감독당국이 제시한 금융 안정성 평가기준이 국제 기준에 적합한 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중이다. 국내 금융감독 시스템과 금융감독체계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 때문이다. 이번 실사에서는 국내에서 실시하던 기준보다 강한 테스트를 실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 문제가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는 현재 상황과 무관치 않다. 글로벌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일관된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IMF 입장이다. IMF는 아르헨티나, 캐나다, 홍콩 등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16개국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급격한 외화 유출과 채권금리 급등 등 상황별 시나리오와 가계부채ㆍ부동산 부실화 등 변수를 고려해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한국적 특성을 고려치 않은 기준 적용이 비현실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IMF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비해 선제적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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