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빨리빨리’로… 손보사 해외영업 탄력

입력 2013-07-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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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美 지점 수입보험료 261% 급성장

손해보험사들이 해외 현지 점포에서 현지인 대상 영업을 본격화 함에 따라 해외 영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보험시장에서 국내 손보사들은 한국스타일의 빠른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미국 지점의 경우 미국 현지법인 신설과 영업구역 확대 등으로 2012회계연도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261.2% 급신장했다.같은 기간 미국 지점을 포함한 전체 해외원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6001억원을 기록했다.

LIG손보도 지난해 해외원보험의 수입보험료가 1581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이상 늘었다. 미국에서 20년 이상 영업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회사 브랜드와 상품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한 배경에 대해 “대형 대리점 (whole saler) 들에 대한 영업 강화와 진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적으로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로컬시장 공략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1년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뉴욕 지점은 지난해 매출이 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보험감독당국이 지난해 5월 외자계 보험사의 자동차 책임보험 판매를 전면 개방하면서 국내 손보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 부터 최종적으로 자동차강제보험 사업인가를 획득해 5월7일부터 직판을 위주로 하는 자동차 보험사업을 시작했다. 자동차강제보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의무보험이다.

국내 손보사 중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현대해상은 항후 중국 시장내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인가를 받으면 자동차보험 판매가 원활해지고 현장 영업 부분이 많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올해 흑자 중국에서 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중국 북경과 청도에서 현대자동차 딜러 대리점 통해 직접 대면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4월 중국 안청손해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손보사 중 최초로 합자방식의 원수사 경영을 통해 현지 사업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손해보험시장의 규모는 2011년 기준 84조원이며 오는 2020년에는 267조원 규모의 아시아 1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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