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 TCE ‘속앓이’… 1200대 계약, 출고는 360대

입력 2013-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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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계약 호조에도 파업 때문에 출고 지연

▲르노삼성의 SM5 TCE.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출고량이 적어 판매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SM5 TCE’가 속병을 앓고 있다. 판매가 크게 늘고 있지만 노조의 파업으로 출고가 수요를 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출시한 르노삼성차의 SM5 TCE는 지금까지 1200여대가 넘는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7월 들어서도 하루 평균 40~50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SM5 TCE의 인기는 국내 최초로 중형차에 1.6ℓ 터보 엔진을 장착한 ‘다운사이징 모델’이란 점이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운사이징 모델은 출력은 유지하면서 엔진 배기량을 줄여 연비를 높인 차량을 뜻한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의 조사에서 SM5 TCE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국산 신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량’ 1위에 뽑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10~30일 성인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SM5 TCE를 꼽은 비율은 17.2%로 2위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13.9%보다 3.3%포인트 앞섰다.

SM5 TCE의 높은 인기에도 르노삼성차의 속은 타들어간다. 지난달 SM5 TCE의 출고 대수가 36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노조가 지난달 3일, 5일, 17일 3차례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생산차질을 빚은 탓이다. SM5 TCE를 계약한 고객은 출고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르노삼성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기본급 인상을 두고 평행선을 걸으면서 노조의 추가 파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동결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이 신차 흥행몰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한국GM도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이날 주간 3시간, 야간 3시간 등 모두 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다. 현대차는 주말특근 재개를 놓고 ‘노노(勞勞)’ 갈등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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