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춘 하이브리드차(HV)를 개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의 주력차인 ‘피트’의 HV 차기 모델이 휘발유 1ℓ로 36㎞를 달릴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비는 현재 모델보다 40% 향상됐다.
피트 HV의 연비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정한 ‘JC08 모드’에 따라 산출한 것으로 토요타의 소형 HV 아쿠아와 HV 프리우스보다 높다.
아쿠아의 연비는 35.4㎞이며 프리우스는 32.6㎞다.
혼다의 현행 HV는 중·저속 운전시 엔진과 모터를 병용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차기 모델은 모터만을 사용해 휘발유 소비를 줄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켰다.
피트는 오는 9월부터 일본에서 판매된다. 이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최저 판매가는 피트 HV 가격인 159만 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혼다는 오는 2016년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현재보다 5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총 판매는 600만대에 달하게 된다.
피트 시리즈는 전체 판매의 25%인 15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