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 줄기세포로 ‘인간의 간’만들어

입력 2013-07-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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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적용되려면 10년 더 걸려

일본 연구진이 줄기세포에서 인간의 간 조직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현지시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가 소개했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의학대학원의 다카베 다카노리 박사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성인의 간과 유사한 조직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iPSC를 만들어 이를 다른 세포들과 함께 배양해 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5mm 크기의‘간의 싹’을 만들고서 이를 생쥐 혈관에 이식해 사람의 간 기능을 가진 구조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는 “기존에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세포 차원의 치료에 머물렀다면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3차원 형태를 갖춘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첫 사례로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말콤 앨리슨 런던 퀸 마리 대학 줄기세포 생물학 교수는 “이번 연구로 죽어가는 환자의 피부세포에서 ‘미니 간’을 만들 수 있다는 뚜렷한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다카베 박사는 “다른 장기에서도 이 같은 실험방법이 적용될 수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이뤄지려면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싹의 크기를 최소화해 이를 혈류와 신체 내부에 주입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튜어트 포브스 에딘버러대학 이식·재생의학 교수는 “‘간의 싹’이 기능적인 인간의 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소를 빼내는 담즙구조나 면역세포 등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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