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공매도 세력이 물타기 하나

입력 2013-07-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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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에도 물량 급증 … 상승세 타면 손실‘눈덩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연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물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때 이익을 내지만 상승할 땐 손실을 입게 된다. 최근과 같은 주가가 급등할 경우에는 대차주식을 서둘러 상환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매매 패턴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잠잠하던 셀트리온의 공매도 물량 증가 추세는 최근 확실히 두드러진다. 지난달 11일 이후 셀트리온 공매도 물량은 적게는 12주에서 많아도 2500주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1만97주를 시작으로 25일 12만2829주, 26일 1만1382주, 27일 17만7609주, 28일 9만8808주, 1일 2만3153주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거래량 대비 매매비중도 27일에는 전체 거래량 174만6411주 가운데 10.17%에 달할 정도로 공매도 물량이 늘었다. 올 들어 셀트리온 일일 주식거래량 중 공매도 물량 비중이 10%를 넘어선 날은 총 14거래일이다.

대차잔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차잔고는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대차잔고 증가는 앞으로 공매도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물량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공매도 예비물량으로 인식된다.

감소세를 보이던 셀트리온의 누적 대차잔고가 확연한 증가 추세로 돌아선 시점은 지난달 26일로 이날 하루에만 16만4476주가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27일 23만631주, 28일 30만7163주에 이어 7월1일 48만352주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공교롭게도 이 기간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최악의 조건인 주가 급등이 현실화됐다는 점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허가를 취득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고 주가 역시 급등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3만6700원이던 주가는 1일 5만2400원까지 오르면서 5거래일만에 무려 42.78%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그동안 막대한 손실이 누적됐을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 지난달 25일 이후 지난 1일 셀트리온 공매도량은 43만3781주로 공매도 주당 평균가는 3만9535원이다.

공매도 세력이 1일 종가에 셀트리온 주식을 환매수했다고 가정하면 주당 8515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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