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상승한 1133.0원으로 출발한 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집중돼 장 초반 달러당 1130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화 결제 수요와 숏커버(가치가 하락한 달러화를 사들이는 것) 물량이 유입돼 반등하며 마감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가 최근 긍정적으로 나오자 미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환율이 오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1일 10원 가까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오늘은 약간의 조정이 이뤄졌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